‘변화하는 색, Gestural Colour’ 는 색에 대해 연구하고, 작가 본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양한 색을 표현하고 보여주는 현대미술 전시입니다.

작가는 색을 표현함에 있어, 컬러 자체보다는 ‘톤’으로 존재하는 색에 대해 연구합니다. 특히 한국의 전통적인 색이라 여겨지는 ‘흰색’ 을 이용하여 다양한 톤과 색을 만들며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공간을 표현하는 작가의 작품의 기본 모티브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세계, 예를들어 세포나 미립자를 포함한 미시세계, 공간에 대한 탐구로서 아주 작기도 하고, 반대로 보는 관점에 따라 아주 큰 세계로 설명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작가는 색을 칠하고, 닦아내고, 문지르고,  지우고 다시 그리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수겹의 레이어 층들을 만들고, 무한한 공간을 연출합니다. 배경으로서의 흰색은 비춰보이고, 가려지면서 새로운 공간과 컬러들을 탄생시킵니다. 결국, 작가가 색으로 표현하는 이러한  작품세계는 상상의 공간과 세계관의 관점의 변화에 의해 달라지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것입니다.

From: 라흰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