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건축인 한옥은 우리 고유의 주거 양식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적, 문화적 유산입니다. 《생태의 집 – 한옥》 전시는 이러한 한옥을 오늘의 시선으로 탐구하여, 한옥이 지닌 생태적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합니다. 전통건축의 구조와 철학을 동시대의 예술 형식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예술이 전통의 지혜를 현재와 연결하며 미래 세대에게 창의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서울 은평구는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한옥마을이 조화롭게 자리한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로 지정된 곳입니다. 전통 한옥이 실재하는 지역적 특성과 장소성이 전시에 적극 반영되었으며, 지역 문화 자원과 현대 예술이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삶의 속도 속에서, 한옥이 품었던 느림의 미학, 나눔의 질서, 조화의 지혜는 재평가되어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본 전시는 이러한 가치들을 되새기며, 한옥을 과거의 유산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을 품은 생태적 집으로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며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한옥이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예술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여 작가: 김도영, 김민주, 김선두, 김유정, 김준, 김홍식, 남경민, 남다현, 노치욱, 안윤모, 이윰, 하루.K, 건축집단MA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ICOM Korea)
주관: 한국박물관협회, 사비나미술관
기획: 사비나미술관
협력: 은평구청, 은평역사한옥박물관
☆Do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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