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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IMES OF VULNERABILITY 취약성의 구조 | ARTLECTURE
  • REGIMES OF VULNERABILITY 취약성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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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그저 소리 없이 작품을 선보이는 것 너머의 행위다. 전시는 관계를 구축하고, 분위기를 조성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다. 텅 빈 듯 보이는 전시 공간은 감정과 정치로 가득차 있던 곳이기도 하다. 전시 공간에서는 정동(affect)이 구현되고, 예술의 창작 방식과 그것이 가시화되는 조건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 정동은 동시대 미술이라는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주변화된 신체는 어떤 식으로 전시 공간에서 보여지는가?  

2인전의 형식으로 치러지는 《REGIMES OF VULNERABILITY (취약성의 구조)》는 이반지하(Ibanjiha), Vika Kirchenbauer(비카 키르헨바우어)의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다양한 매체를 나란히 놓고 여러 수준의 (비)가시성을 보임으로써 권력 관계 안에 존재하는 신체와 주체들의 취약성을 살펴본다. 두 작가는 신체화(embodiment)와 육체성(corporeality)를 구성하는 일상의 형태를 퀴어적 관점과 페미니즘 관점에서 살펴본다. 이때 개인의 정체성은 전시 공간 자체에 반영되는 투쟁의 장소가 된다. 영상과 회화, 설치를 통해 친밀감과 트라우마가 다루어지며, 매체와 분위기 시선이 연결되어 사회적 관습으로 구체화되는 동시에 그 힘이 전복된다. 《REGIMES OF VULNERABILITY (취약성의 구조)》는 공간 안에서 정동의 공명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양태와 가시성의 한계를 통해 취약성의 문제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취약성은 노출됨으로써 발생하는 연약함에 머무르지 않는다. 취약성은 고통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애매함을 보여주는, 역설적이면서도 힘을 실어주는 제스처로 변모한다.

비카 키르헨바우어 (Vika Kirchenbauer)
비카 키르헨바우어는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 작가이자 필자, 음악 프로듀서이다. 최근 뒤셀도르프의 라인란데 운트 베스트팔렌 쿤스트페어라인, 빈의 쿤스트페어라인 케빈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치른 바 있다. 대만 타이난 미술관, 런던 화이트채플 갤러리, 코펜하겐 쿤스트할 샬로텐보리, 베를린 국제 영화제, 뉴욕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에서 열린 단체전과 상영 등으로 비디오와 설치 작업을 선보였다. 지난 10년간의 에세이와 작품을 아우르는 모노그래프를 무스 퍼블리싱에서 출간했고, 2022년부터 브라운슈바이크 미술대학에서 미술/파운데이션 클래스의 ‘영화/비디오’ 교수를 맡고 있다.

이반지하 (Ibanjiha)
이반지하는 서울을 기반으로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예술가로, 드로잉, 애니메이션, 싱어송라이팅, 공연, 방송, 글쓰기, 드러내기, 유머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가부장제, 젠더의 경계, 퀴어성을 다룬다. 서울, 뉴욕, 런던, 다카, 리우데자네이루, 글래스고 등 여러 도시에서 열린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작업을 상영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첫 번째 에세이집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를 출간했고, 2023년에는 두 번째 에세이집 『나는 왜 이렇게 웃긴가』를 발표했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에 『한국-네덜란드 교류협력 프로그램』 기금에 선정되어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아그네슈카 로구스키 (Agnieszka Roguski)
아그네슈카 로구스키는 큐레이팅과 연구의 교차점에서 작업한다. 현재 M.1 아서 보스캠프 파운데이션의 예술 감독으로 있다. 박사 논문 논문 「The Self on Display」(베를린 자유대학교)는 큐레토리얼과의 연관성 속에서 자아의 동일시와 탈동일시의 실천을 바탕으로 웹을 조사했고, Texte zur Kunst, Springerin, Spike Magazine 등 다수의 출판물에 기고한 바 있다. HKW 베를린(2014), 쿤스트페어라인 라이프치히(2015), 오노마토피 프레스(2020)와 협업하며 초학제 콜렉티브 A.R. 프랙티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앤 리히터와 함께 큐레토리얼, 미디어 반영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구스키는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와티스 현대미술연구소, 프랙서스 미술센터(베를린) 등에서 일했고, 2022년 창동 레지던시 리서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작가: 이반지하, 비카 키르헨바우어
기획: 아그네슈카 로구스키 (d/p기획지원 17)
코디네이팅: 이민지
미디어 테크니션: 강신대
번역: 서울리딩룸 (박재용)
주최: d/p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리들의 낙원상가, 한국메세나협회, ifa-Institut für Auslandsbeziehungen
  Accepted  2023-10-04 08:03

*This program is subject to change by the Organizer's reasons, so please refer to the website or the Organizer's notice for more information.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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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cts/Email : d/p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악기상가 417호 http://www.dslashp.org/ 월요일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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