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 월드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상단: (c)나탈리아 라사예 모리요, 〈은퇴〉, 2018. 영상 스틸, 다채널 영상 설치, 사운드. ©나탈리아 라사예 모리요.
한국사회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 14%의 고령 사회로 진입하여 이제는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를 배경으로 극도의 성장과 효율성을 추구하며 노년을 이질적 타자로 간주하는 사회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에이징 월드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는 ‘노화(나이 듦)’를 둘러싼 현 사회 양상을 살펴보고 세대별 ‘나이 듦’에 대한 생각과 인식에 물음을 던지는 전시며 총 세 개의 전시 섹션과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부제인 ‘내일도 날 사랑해 줄래요?’는 유독 외모와 젊음에 치중하고 항노화 메시지가 지배적인 한국사회에서 모두가 지니게 되는 불안함과 두려움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이 제목은 90년대 중반부터 영상과 사진 매체를 통해 신체 외모, 노화와 같은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참여 작가 안네 올로프손(Anneè Olofsson)의 출품작명에서 인용했다. )
이에 전시는 15명(팀)의 미술가, 디자이너, 건축가를 초청하여 ‘노화’라는 신체적 나이 듦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적 양상이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나이를 기준으로 한 정형화된 생각과 차별에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노화에 대한 고정된 사고를 전환하고,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한국사회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제고해본다. 동시에 미래를 위한 실천적 제안을 담은 작업과 전시 기간 중 공공프로그램을 통하여 나이 듦과 인생, 그리고 노년기에 대한 관점을 전환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나탈리아 라사예 모리요, <은퇴>, 2018, 영상 스틸, 다채널 영상 설치, 사운드 ©나탈리아 라사예 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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