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매체별 개관 서적: K.사진
일곱번 째로 소개하려는 예술서적 분야는 예술의 각 매체를 개괄적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만한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본 서적들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주매체와 인접한 매체들을 융합하여 작업하고자 할 때 유용합니다. 그 일곱번째 시간으로 사진 매체와 관련된 서적들을 탐구하려 하는데 필자의 주전공이기에 좀더 깊고 넓게 관련 서적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사진매체 이론들을 개괄적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는 서적
먼저 사진 매체의 이론들을 개괄적으로 목록화시켜 정리한 서적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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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과 텍스트 (김우룡/눈빛)
사진의 역사에서 기초가 되어 반드시 알아야만 될 사진 이론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진의 발명부터 최근 디지털 사진의 대두까지 시대별로 중요한 이론들을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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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진의 별자리들 (채승우/Vostok Press)
사진 이론 관련 서적에 대한 약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집필된 책입니다. 수많은 사진 이론 서적들을 연결하여 별자리를 그려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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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진이론 (Liz Wells/두성북스)
사진해석 이론을 둘러싼 논쟁과 실천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사진 이미지 읽기 이론에 대해서 간결명료한 입문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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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진과 철학 (Scott Walden/북코리아)
사진적 진실, 객관성, 리얼리즘에 대한 최근 이론들의 논점을 다룹니다. 동시대 철학자들의 시각으로 디지털 이미지 시대에 사진이 여전히 진실되고 사실적인 매체로 여겨질 수 있을지 파헤칩니다.

2) 사진매체의 핵심이 되는 이론들을 소개하는 서적
다음으로 사진매체의 뼈대가 되는 핵심이론으로 대학원 교재로도 사용되는 서적들과 상기 이론들을 알기쉽게 해설하고 있는 서적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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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밝은 방 (Roland Barthes/동문선)
롤랑바르트의 사진에 대한 단상들을 수록한 책입니다. 사진 전공자에게 중요한 개념인 푼크툼이 수록된 롤랑바르트의 원본 이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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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롤랑바르트의 사진 (Nancy Shawcross/글항아리)
사진에 관한 롤랑바르트의 초기 저술에서 보이는 생각들을 따라가는 책입니다. 결과적으로 그의 마지막 저술인 '밝은 방'에 실린 사진에 대한 개념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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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푼크툼의 사진현상학 (김화자/Buonbooks)
롤랑바르트는 '밝은 방'에서 거기 존재했던 것이 사진에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실이 새긴 상흔을 푼크툼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이 책은 상실이 더이상 상처가 되지 않고 늘 화려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바꾸어버리는 디지털 영상시대에 강력하게 소환되어야 할 체험으로 푼크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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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진과 시간의 현상학 (김득환/한국학술정보)
'밝은 방'에 제시된 사진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사진이 부여하는 메세지를 사회적 코드의 범주 안에서 해독하려는 경향을 비판합니다. 이를 통해 사진이 본래적으로 갖는 의미의 자유로운 해석적 방법을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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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발터벤야민의 문예이론 (Walter Benjamin/민음사)
발터벤야민의 이론에 충실한 기본서입니다. 사진을 비롯한 뉴미디어 전공자에게 중요한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원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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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진의 철학을 위하여 (Vilem Flusser/커뮤니케이션북스)
빌렘플루서가 저술한 사진에 관련된 철학적 이론비평의 고전입니다. 사진과 관련된 제반 현상을 철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사진 매체를 현재 디지털미디어의 선구적 형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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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진철학을 만나다 (백승균/북길드)
디지털미디어 시대가 낳은 문제들을 정확히 짚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하여 사진철학의 고전적 관점을 지목합니다. 이를 위하여 발터벤야민과 빌렘플루서의 이론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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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존버거: 사진의 이해 (Geoff Dyer/열화당)
존버거의 사진 에세이에는 사진가나 사진이론가의 글에서 볼 수 없는 외부의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는 존버거의 저서에 포함된 사진에 관련된 글 이외에 책으로 묶이지 않았던 전시회 평론, 사진집 서문이나 후기 등이 함께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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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진에 관하여 (Susan Sontag/이후)
수전손택의 사진에 관한 대표서적으로 사진의 본성을 되돌아보게 해줍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피사체로 둔갑시켜버리는 사진의 속성을 고찰하면서 현실을 몽타주하여 역사를 생략해버릴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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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타인의 고통 (Susan Sontag/이후)
폭력이나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로 뒤덮여있는 현대사회의 이미지 소비에 관한 수잔손택의 비판을 담아낸 책입니다.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서 타인의 고통을 스펙터클로 소비해버리는 세태를 지적합니다.
*아직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서적의 소개는 책의 서문 및 책을 구입했을 당시 참조했던 서평을 기초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