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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온라인 전시 | ARTLECTURE

프랑스의 온라인 전시


/World Focus/
by 정다혜
프랑스의 온라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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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현재까지의 온라인 전시는 항상 실제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의 카탈로그 역할만을 해왔으며, 다양한 전시형태에서 문화 소비의 주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물리적 이동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우리는 전시를 관람하는 또 다른 방법인 온라인 전시가 문화 소비 형태의 주류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개개인의 물리적인 이동이 자제되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문화 소비 형태 또한 비대면 소비의 문화로 기울어져 가고 있다. 특히 미술품 관람의 문화는 직접 관람이 아닌 온라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수많은 미술관들이 온라인으로 그들의 현재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개개인의 모니터를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시장의 공간에 대한 고찰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시 공간의 부흥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평론가들이 « 작품은 직접 보아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있다 » 라고 얘기해왔다. 그러므로 현재까지의 온라인 전시는 항상 실제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의 카탈로그 역할만을 해왔으며, 다양한 전시형태에서 문화 소비의 주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물리적 이동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우리는 전시를 관람하는 또 다른 방법인 온라인 전시가 문화 소비 형태의 주류 중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시 디렉터와 함께 관람하는 Centre pompidou « Boltanski. Faire son temps »

https://www.youtube.com/watch?v=2NMmDmBShyk&t=9s




이 전시는 크리스티앙 볼탄스키의 전시로 기존 퐁피두 미술관에서 진행하던 전시이다. 전시 도중에 프랑스의 격리 기간이 시작되면서, 미술관 측에서 디렉터의 해설과 함께 영상으로 관객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관객이 직접 능동적으로 전시에 참여할 수는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전시의 시작 점부터 끝까지 해설과 함께 볼탄스키 작품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디렉터의 안내에 따라 작품을 순서대로 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해설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BnF의 집에서 관람하는 미술관.

« Expositions virtuelles de La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





프랑스의 국립 도서관인 BnF에서는 그들의 소장품과 전시들을 집에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 형태로 그들의 전시를 만들거나 다양한 전시들의 전시 정보 및 이미지들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연극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는 팟캐스트라는 플랫 폼을 이용해 관객들에게 음성으로 제공된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그에 따른 이미지 및 설명 (텍스트)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장치들은 관객의 호 불호에 따라 능동적으로 선택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MoMA« MuseumFromHome »





프랑스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가상현실 전시는 MuseumFromHome이라는 타이틀로 매주 새로운 온라인 형태의 전시를 오픈했던 MoMA의 전시이다. 이는 MoMA 홈페이지에서 매주 새로운 전시들을 확인 및 선택적 감상이 가능하며 계속해서 매주 새로운 전시를 볼 수 있다. 이는 프랑스에서 격리가 시작된 기간인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여전히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가 업로드 되고 있다. 회화부터 비디오 그리고 설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전시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그에 다른 작품 해설 또한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아쉬운 점은 가상 현실 플랫폼이 아닌, 이미지 혹은 영상과 텍스트가 제공됨에 따라 관객이 느끼는 작품 관람의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가상 현실로 현장 전시를 구현.

RoubaixLa Piscine – Musée d’art et d’industrie André Diligent.





이 전시는 프랑스의 격리 기간이 시작되고 그에 맞추어 가상현실 전시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실제 존재하는 전시장 전체를 촬영 및 모델링하여 가상 현실로 옮겨 놓았다. 관객은 그들의 선택에 따라 모니터를 통해 전시장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며 선택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작품의 관람 또한 원하는 각도와 거리를 선택하여 관람 가능하다. 따라서 영상으로 이루어진 전시들 보다 관객의 몰입도가 높아지며 실제와 가장 비슷한 감상을 할 수 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프랑스의 격리 기간 이후에 더 이상 가상 현실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없다는 점이다.


프랑스에서 격리 기간 이후 현재 많은 미술관들은 진행하던 가상 현시의 전시를 중단하고 관객들에게 재 오픈 된 실제 공간의 미술관 형태로 대부분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의 확진자가 또 다시 증가함에 따라 두번째 격리가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프랑스의 언론들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재 격리 기간의 도래 후, 많은 미술관들이 얼마나 더 잘 정비된 가상 현실 전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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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_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