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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사진가: 게르다 타로 | ARTLECTURE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사진가: 게르다 타로

-사진에 관한 짧은 단상-

/People & Artist/
by 노용헌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한 사진가: 게르다 타로
-사진에 관한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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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카파의 명성으로 로버트 카파는 알지만 그의 연인이었던 게르다 타로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37년 7월 30일. 게르다의 부고는 〈뤼마니테〉 1면에 실렸다. 그녀는 전사한 최초의 여성 사진가였다.

전쟁사진가로 유명한 로버트 카파는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부모에게서 프리드먼 엔드레 에르뇌(헝가리어: Friedmann Endre Ernő)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31년에 좌익학생운동을 하였고, 호르티 미클로시 당시 헝가리 섭정의 정치적 압제를 피해서 바이마르 공화국의 수도인 베를린으로 망명하여 사진 에이전시 겸 통신사 데포트의 암실 보조원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1932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망명 중인 러시아 혁명가 레프 트로츠키의 연설장면을 촬영하였는데, 이것이 그의 첫 사진으로 그는 사진 실력을 인정 받게 되었다. 그러나 곧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을 장악하고 나치당이 권력을 잡자, 프랑스의 파리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곳에서 동료 기자이자 첫 사랑인 독일계 유대인 게르다 타로(Gerda Taro)와 만나게 되었으며, 게르다의 권유로 이름도 로버트 카파로 바꾼다. 왜냐하면 헝가리계라는 이유로 자신의 사진값을 제대로 쳐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카파처럼 게르다 타로로 이름을 바꾸기 전에 그녀의 이름은 게르다 포호릴레스(Gerda Pohorylle)였다. 1936년, 23살인 그는 연인인 게르다 타로와 함께 스페인 제2공화국으로 가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일으킨 스페인 내전을 찍었고, 카파는 여기서 <어느 인민전선파 병사의 죽음(Spanish Loyalist at the Instant of Death)>로 종군기자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카파의 명성으로 로버트 카파는 알지만 그의 연인이었던 게르다 타로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37년 7월 30일. 게르다의 부고는 〈뤼마니테〉 1면에 실렸다. 그녀는 전사한 최초의 여성 사진가였다.     







그녀의 멘토인 카파는 “만약 당신이 찍은 사진이 훌륭하지 않다면 그건 (피사체에) 충분히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타로는 이 충고를 극단적으로 받아들인 듯했다. 1937년 7월 25일, 이들 연인은 공중에서 폭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참호에서 빠져나와 부상자들을 싣고 후퇴 중이던 차량 위로 올라탔다. 이 차량은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공화파 진영의 탱크와 충돌했고, 타로는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의 카메라를 주은 사람이 있는지 물어 본 것으로 전해지며, 수 시간 후 사고로 입은 부상 때문에 고작 26세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공산당이 파리에서 타로의 장례식을 주최했고, 브루네테에서 살아남은 앨런과 타로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낀 그녀의 가장 가까운 동료 카파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불꽃으로 살다, 케이트 브라이언>     







혼자 힘으로 새로운 삶을 구축해 가는 동안, 그녀는 헝가리계 유대인 사진가였던 엔드레 프리드만을 만났다. 타로는 그가 ‘불한당이자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훗날 그녀의 멘토가 될 이 동료 진보주의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두 아웃사이더는 상황이 유대인 이민자에게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프리드만은 종종 자신의 카메라를 저당 잡혔지만 타로에게 기본적인 사진 기술을 가르쳐 주었고, 타로는 얼라이언스 사진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면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열정적으로 섭렵해 나갔다. 파리에서 외국인을 향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이들은 함께 미국인 보도 사진가의 신분을 지닌 로버트 카파라는 가상의 인물을 창조했다. 프리드만의 작품은 그럴듯한 이름을 지닌 이 가상의 사진가가 창작한 것으로 간주되었고, 그는 본명을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받고 자신의 사진들을 신문사에 판매했다. <불꽃으로 살다, 케이트 브라이언>     





그의 사진집 <out of the shadows a life of Gerda Taro>     

https://www.icp.org/browse/archive/constituents/gerda-taro?all/all/all/all/1

https://www.magnumphotos.com/newsroom/politics/gerda-taro-first-woman-war-photographer-to-die-in-the-field/     

https://youtu.be/j3Ch0cfLmaA

https://youtu.be/7imiZw7gwf8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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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용헌_사진기자 - 사진을 찍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고 사진관련 일로 생활하고 사진찍으며 사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