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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의 큰 울림 | ARTLECTURE

한줄기의 큰 울림

-영화 “울림의 탄생”-

/Picture Essay/
by 유수미

한줄기의 큰 울림
-영화 “울림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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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감독: 이정준/ Lee Jeongjun
The Birth of Resonance/ 울림의 탄생


<울림의 탄생> 스틸컷

 


줄거리 : 임선빈 악기장은 한결같은 태도로 60년간 북을 만들어왔다. 비록 소리가 잘 들리지 않지만, 그는 단 하나의 울림을 찾아 23년간 아껴 둔 나무를 꺼내 대작을 만들기에 이른다. 올림픽 때 그가 만든 북의 울림은 그간의 열정, 땀방울, 진심을 대변하며 무한한 감동을 전해준다. 우연히 접했던 북 제작은 운명이 되어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고, 그의 북소리는 잊을 수 없는 울림으로 우리의 심장을 파고들기에 이른다.

 

연출 의도 : “울림의 탄생은 한 장인의 북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살아 숨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에는 새로움과 볼거리를 지향하는 시대 속에서 전통문화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깃들어있다. 감독은 60년간 북을 제작해온 장인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진정성과 진심이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어, 각자 느낀 그대로의 소리를 마음속에 품었으면 하는 바다.



<울림의 탄생> / 유수미

 

귓가의 울림

마음의 울림

하늘의 울림

 

모든 울림이 합쳐져

한줄기의 원대한 소리로 퍼져나간다.

 

울림 속에는

땀이 배어있고

열정이 담겨있고

시간이 깃들어있기에

가슴 벅찬 감동이

푸르른 파도처럼 밀려온다.

 

감히 값으로 따지지 못할

단 하나의 울림이자

감히 단 하나로 정의될 수 없는

무한한 언어인

그의 북소리.

 

그의 북이 세상 앞에 섰을 때

쿵쿵

심장도 함께 뛰기 시작했다.

 

북소리는 찰나의 순간만큼이나 특별했고

구름이 흘러가는 것만큼이나 영원했다.

 

60년간 세월의 역사

한 땀 한 땀 노력이 새겨진 장인 정신

진심 어린 한결같은 자세는

주마등이 지나가는 것처럼

눈앞에서 일렁일렁 거렸다.

 

한 번뿐인데도

울려 퍼지는 북소리는

심장을 파고들어

계속해서 귓가에 맴돌고 있다.

 



<필자의 말>

60년간 열정의 흔적이 담긴 북소리에 큰 감동을 받아 시를 짓게 되었다. 하나의 일에 몰두하는 자세와 진심 어린 태도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명 깊었다. 그간 많은 소리를 들었지만, 마지막 장면에 울려 퍼진 단 하나의 북소리만큼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다시금 그 소리를 듣는다면, 곧바로 그 울림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사진 : 유수미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artlecture

글.유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