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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와 삶의 기쁨 | ARTLECTURE

마티스와 삶의 기쁨

/Site-specific / Art-Space/
by hari
Tag : #예술, #, #마티즈, #fin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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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기쁨



     작가들의 그림과 삶은 분리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그 그림도 그들의 삶 중 한 줄기에 속하기 때문이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예술에는 지침이 없다. 원칙도 없다. 누군가가 그랬듯, 죄가 아니면 무엇이든 해도 되는 게 예술이다. 왜냐하면 정해놓은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삶이 그러하듯.

    앙리 마티스는 야수파의 동인 중 한 명이었다. 푸른색과 초록색의 강렬한 원색, 그리고 마치 사람들이 실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이 그림은, 앙리 마티스의 작품 중 유명한 작품인 <>이라는 작품이다. 그는 자연 속에서 이러한 원색들을 발견하고 작품 속에 옮겼지만, 그것이 초록색이라고 하여 꼭 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파란색을 썼다고 하여 하늘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하였다.

 

 <춤>

 

    앙리 마티스는 이렇듯, 꼭 바다가 파란색이다, 풀이 초록색이다 등의 편견을 깨고 본인만의 색채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 하여 그는 자신의 아내의 초상화 또한 원색의 파란색, 붉은 색, 노란색, 초록색 등을 사용하여 그렸는데, 그 때 당시의 사람들은 이 그림을 보고 야만적이고 원시적이라고 칭하여 그를 야수파로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모자를 쓴 여인>

 

    그의 그림 <삶의 기쁨>을 보자. 어떤 느낌이 나타나는가?

 

 

 <삶의 기쁨>

 

    그림이라는 것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을 수도 있고, 혹은 자연스러운 무의식이 담겨져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에 대고 관람자는 그의 의도대로 그림을 해석할 수도 있지만, 관람자의 주관을 담아서 해석하는 방식 또한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이 진정한 그림을 관람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나는 또 다시 묻고 싶다. 이 그림을 보고 어떠한 느낌이 나는가?

 

    강렬한 원색들의 조화는 따뜻함과 동시에 아주 관능적인 열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사람들은 인간의 가장 본능적이고 원시적인 나체로 자연에 있으며, 누군가는 서로 거리낌 없이 스킨십을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마치 <>이라는 그림과 비슷하게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대화를 하고 어떤 이는 악기를 불면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용히 누워 춤추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 염소치기 등 서로 각자의 방식으로 아주 본능적이면서 동시에 순수하게 그들의 삶을 즐기고 기뻐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삶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 존재 자체는 기쁨을 위한 존재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돈과 명예보다는 삶 그 자체를 생생히 느끼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다른 조건들은 잘 살아가기 위한 수단임을 직시해야 한다. 그것이 목적이 되는 순간, 욕망이 될 수도 있다.

    이렇듯, 마티스는 강렬한 색채의 작업에 몰두하다가 1914, 십이지장암 수술로 인하여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는 순간이 닥쳤다. 그 때 그가 선택한 방식은 절지 과슈(종이 자르기)’였다.

    

 <폴리네시아의 바다>

 

 <폴리네시아의 바다>

 

    그는 색칠이 된 종이를 잘라 본인만의 방식으로 선과 면을 만들어 냈으며, 오히려 이것이 회화작업을 할 때보다 더욱 큰 만족도를 얻었다고 한다.

    마치 그가 이전에 했던 말처럼 그의 작품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나아갔다.

 

    “젊은 화가는 실수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모름지기 그림이란 가장 황당한 모험과 부단한 탐구를 일컫는 말이 아닌가? 방황한들 어떠하리, 한번 방황 할 때마다 그만큼 성장하는 것을!”

 

    삶과 그림은 탐구이다. 그리고 시도 자체이다. 삶에서 어떠한 한 가지를 성취했다고 하여 그 성취가 마지막 성취가 아니며, 죽을 때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그러므로 어떠한 것의 시작과 끝맺음이 아주 모호하다. 그림 역시 그러하다. 작업을 하다 보면 턱 막히는 순간이 있다. 혹은 어떠한 장애물로 인하여 고난이 닥친다. 위기가 정말로 기회가 되듯, 그 순간에 본인의 그림의 습관들이 와장창 깨지고, 또 다른 새로운 방식의 작업들을 시작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위기가 기회가 되는 순간이다.

    마티스 또한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본인의 방식을 찾아 작업을 하였고,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삶의 기쁨들을 옮겼으며, 암이라는 고난 속에서 절지 과슈라는 또 다른 새로운 작업방식을 찾아냄으로써 본인의 기쁨을 다시 찾은 인물이다.

    절지 과슈 방식으로 만든 <재즈>시리즈는 그의 삶에 대한 기쁨과 경쾌함, 그리고 단순함과 순수함을 볼 수 있다. 단순한 리듬과 물결치는 생기들, 생생하고 원초적이고 원색적인, 마치 아동들이 즐겨 쓰는 밝은 이 색채들은 그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재즈 - 마음>

 

 

  <재즈 시리즈>

 

   그가 그림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삶에 대한 기쁨과 삶에 대한 소중함 아니었을까? 또한 그 스스로의 방식을 계속하여 찾아나감으로 자기 자신이라는 주체성을 지니고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마티스는 말했다.

 

    “어린아이가 사물에 다가갈 때 느끼는 신선함과 순진함을 보존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평생 어린아이로 남아 있으면서 세계의 사물들로부터 에너지를 길어오는 성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세계에 다가갈 때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계를 마치 처음 보듯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세상의 기쁨과 신비가 우리의 상상 속으로 꽃 피울 수 있다.

 

 

참고 자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68082&cid=58862&categoryId=58876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uloh1&logNo=80034524278&proxyReferer=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74805&cid=46720&categoryId=4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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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박하리입니다. 생생하게 살아가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자연스럽게 그림 속 저의 생각과 사상이 담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떠한 일을 한다는 것 보다는 그 자체로 즐기고 놀이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것이 삶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