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레이첼 서스만은 무려 10년의 세월 동안 생물학자들이 쓴 과학논문을 읽고 문의하면서 지구상에 있는 2,000살이 넘는 나무들(생명체)의 사진을 찍었다. 그의 기록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온 생명체들의 기록이며, 이 생명체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상황도 함께 보여주고 있는 대단히 큰 프로젝트겸 사진작업이다....
<The Oldest Living Things in the World>라는 책의 저자이자 사진가인, 미국인 레이첼 서스만은 무려 10년의 세월 동안 생물학자들이 쓴 과학논문을 읽고 문의하면서 지구상에 있는 2,000살이 넘는 나무들(생명체)의 사진을 찍었다. 그의 기록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온 생명체들의 기록이며, 이 생명체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상황도 함께 보여주고 있는 대단히 큰 프로젝트겸 사진작업이다.
<나무의 말: 2,000살 넘은 나무가 알려준 지혜>라는 책을 통해서 작가 레이첼 서스만(Rachel Sussman)은 오래된 나무, 그들을 통해서 마주하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전한다.
“이 사진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생명체가 담고 있는 과거의 이미지인 동시에 인간의 통상적인 시간 개념을 훨씬 넘어신 시간 영역으로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생물들의 초상화다. 이 작업은 추상적으로만 여겨지는 숫자로부터 살아 있는 생명체를 꺼내와 보여준다. 그리하여 우리는 심원한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나무의 말, 12P)
서스맨이 다른 예술가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그녀의 연구 프로젝트가 과학자의 연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장 오래된 생명체’에 대한 그녀의 호기심은, 깊은 시간에 대한 매혹과 탐험가로서의 사진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http://www.rachelsussman.com/)
“이들은 마땅히 우리의 존중과 관심을 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그리고 아직 싸울 기회가 남아있을 때,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후 변화는 이제 부인할 수 없는 전 지구적 위협이며, 이 생명체들은 인간 사회를 구분 짓는 것들을 모두 초월하는 지구적 상징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생명체들은 과거의 기념이자 기록이고, 현재의 행동을 촉구하는 목소리며, 미래를 가늠하게 해주는 지표다.” (나무의 말, 15P)
크레타섬 맨 서쪽에 있는 '아노 보우베' 마을에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 태어나서 아직도 살아 있는 올리브 나무가 있다. 4년마다 이 나무의 가지를 꺾어서 올림픽 월계관으로 만든다. 4년마다 자신의 가지를 인간에게 내어주느라 상처 입는 아노 보우베의 올리브 나무.
이 나무가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그 부분을 분절적으로 구획 지어서 다른 것이 더 이상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올리브 나무가 어린 가지들을 보호하며 오랜 시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하지만 나무와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상처가 너무 깊지만 않다면 치유될 수 있으며 실제로 치유된다는 점이다.” (나무의 말, 187P)
'살아남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해 주어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의 존엄함을 나무들은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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