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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작가상 2019 | ARTLECTURE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리뷰-

/News, Issue & Events/
by 정시은
올해의 작가상 2019
-전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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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올해의 작가상 2019 2019. 10. 12~2020. 03. 0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련글: https://artlecture.com/project/4241




올해의 작가상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관람하게 된 전시이다. 올해의 작가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르코미술관에서 했었던 '신미경 전'을 본 이후인데, 신미경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 4인에 들었던 작가였기 때문이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만날 수 있는 작가는 홍영인이다.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지금은 더 극대화되어 가는- 국가주의와 사회적 불평등에 주목했다. 기존과 다른 방식의 소통의 가능성이 긴급하다고 느꼈다 한다. 인간과는 다른 소통 방식을 가진 동물, 특히 '새'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였다. 비주류 역사의 잊힌 시공간을 재현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되어 있었으나 크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지저귀는 새의 소리를 들으며 도시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었고 늘 아침에 듣던 일상의 소리가 전시장을 매운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박혜수 작가의 작품은 '당신의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는 무엇인지, 다시 말해서 우리는 집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작품으로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벽면에 자리한 설문지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개별 답변을 모두 전시함으로써 집단으로 뭉퉁그려지는 우리가 아닌, 개인이 모여 집단이 됨을 인식하게 해 준 것 같다. 지난 올해의 작가상 2018에서도 '공동체'가 키워드였던 작품이 있었는데 한국 사회의 특성인 집단, 공동체, 협업 등에 아무래도 작가들이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이주요는 향후 작가가 구현하고자 하는 미술 창고 시스템의 견본 모델을 선보였다. 전시를 보는 동안은 마치 작가의 창고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가 고안한 곳은 작품 보관 창고이자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새로운 공간이 되어 작품의 소멸을 유예시키고 작품 스스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창의적인 제안이라 한다. 미술관 수장고에서 체계성이 빠진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한편, 이주요 작가가 올해의 작가상 2019를 수상하게 되었다. (솔직히 조금 의외라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김아영 작가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주요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주요는 동시대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하고 영민한 시도를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하니, 어렵지만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김아영은 다공성 계곡이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난민과 데이터의 이주를 중첩시켜 픽션으로 풀어낸 작업이라 한다. 한 남자가 나와서 이주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는 영상이다. 김아영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이주, 이송, 도항에 대한 관심과 탐구를 지속해왔다고 한다. 이번 신작에서는 이러한 관심을 아시아 특히 몽골로 확장시켰다고 한다.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복잡한 관계에 대해서는 깊이 이해하지 못했지만 우리 사회가 난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를 통해서 사회의 문제에 대해 말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점에서 큰 깨달음을 준 작품이었다. 이번 전시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가와 작품이었고, 김아영 작가의 작품을 또 다른 좋은 전시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함께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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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은_미술사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운 한국미술사 및 돌아다니면서 본 여러 전시들에 대해 기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