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할 때까지_전시프리뷰
이원호, 〈적절할 때까지 I〉, 2019. 5채널 영상, 양면스크린, 아크릴, 나무, 60min.
페리지갤러리는 PERIGEE ARTIST #19 전시로 이원호 개인전 《적절할 때까지》를 선보인다.
전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경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작가가 드러내는 경계는 너무 익숙해서 인식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깊숙이 감추어진 보이지 않는 규칙과 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하나의 큰 테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와 자본주의의 금전적인 가치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그 실체를 전달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은 작가가 직접적인 행위를 수행하는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 결과로 얻어지는 오브제 전시로 요약된다.
전시는 한 개인이 자신만의 생각을 통해 적절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경계를 포개어 놓는 수행적 과정들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보여주면서 무심하게 우리에게 성찰해 나아가야 할 과제를 던져준다.
한편 다른 작품인 <적절할 때까지Ⅱ>는 지금까지 그가 활동하면서 받았던 여러 필자의 글 중에서 특정한 단락을 선택해서 발췌하여, 배우들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작업은 배우들이 글의 내용을 분석하면서, 어떤 하나의 캐릭터로써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적절할 때까지》 설치 전경.
All images/words © the artist(s) and organization(s)
☆Donation: https://www.paypal.com/paypalme2/artlect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