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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어떻게 감상해야할까? | ARTLECTURE

불상, 어떻게 감상해야할까?

/Insight/
by 정시은
Tag : #불교, #방법, #감상,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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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절이든 박물관이든 불상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불신자가 아니고선, 불상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냥 금색, 회색의 얼굴 있는 돌멩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불상을 ‘감상’ 하려면 무엇을 알고 어떤 것을 보아야 할까요?




누구세요?


우선 불상이 ‘:누구’를 표현 헌 것인지애서부터 시작해 봅시다. 우리가 흔히 불상이라 핑하는 것은 크게 불상과 보살상으로 나뉩니다. 부처를 상으로 만들었느냐, 보살을 상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여기서 부처와 보살은 무엇이 다를까요? 부처는 깨달음을 얻고 열반에 이른 자를 의미합니다. 보살은 부처가 될 수 있지만 아직 우리 세상에 남아 중생들을 도와주는 존재입니다. 부처는 이미 속세를 벗어났기에 아무 장식이 없습니다. 반면 보살은 아직 속새의 인물이기에 목걸이, 팔찌 등 화려한 장신구를 하고 있지요





뭐하시는 분이세요?


부처도 보살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들 마다 각각 역할도 모습도 다 다르지요. 가장 대중적인 ‘석가모니불’은 불교의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로, 부처가 되기 위해 수많은 전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정토 쉽게 말해 천국을 관장하는 부처입니다. ‘미륵불’은 미래에 올 부처라는 뜻입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다 잊히고 사라지는 미래에 어느 순간에 다시 중생을 구하기 위해 오실 부처님입니다.


‘관음보살’은 볼 관, 소리 음 즉 중생의 어려움을 보고 듣는다는 뜻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장보살’은 우리가 지옥에 갔을 때, 우리를 구제해주는 보살입니다 ‘미륵보살’은 미룩불이 아직 세상에 오지 않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 그 외에도 세지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등 많은 보살들이 있습니다. 


불상의 손 모양, 수인(手印)


불상은 부처든, 보살이든 서로 다른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손 모양을 우리는 '수인'이라고 부릅니다. 수인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기에, 불상의 수인을 통해 우리는 도상을 구분하기도 하고, 부처님이 전하고자 했던 바를 읽어내기도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가 참선, 즉 선정에 들 때의 수인을 선정인이라고 합니다. 오른손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근처에 댄 후 왼손도 같은 방향으로 오른손 위에 겹쳐 올립니다. 두 손의 엄지를 맞댄 모양이 선정인이 되는 것이지요.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려는 순간, 마귀들이 나타나 부처님의 깨달음을 방해합니다. 예쁜 여자를 데려와 유혹하기도 하지요. 부처님은 깨달음으로 너희를 물리칠 수 있다 하지만 마귀는 그것을 증명해 보라 합니다. 부처님이 선정인의 자세에서 오른손을 풀어 땅을 짚으시니 땅의 신, 지신이 나타나 증명한다고 하였으며, 땅이 흔들리고 마귀는 물러가게 됩니다. 이때 부처님이 지으신 수인이 항마촉지인입니다. 선정인의 자세에서 오른손을 풀어 무릎에 대고 검지로 땅을 가리키는 모양입니다. 전법륜인은 부처님이 성도를 하신 후 5명의 제자에게 설법을 할 때 취하신 수인입니다. 이렇게 선정인, 항마촉지인, 전법륜인은 모두 석가모니 부처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로자나불의 수인이자 지혜를 감싼다는 뜻의 지권인, 설법하실 때의 설법인,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의 시무외인, 중생에게 자비를 베푼다는 뜻의 여원인 등이 있습니다.




아미타 구품인은 서방 극락정토에 계신 아미타 부처가 중생들을 9가지로 나누어 설법을 한 것입니다. 중생마다 성품이 다르기에 이를 상품, 중품, 하품의 3가지로 나누고 이를 또 9지로 나누어 각 중생에게 맞는 설법을 행한 것입니다. <구품왕생아미타경>에 따르면 중생들은 극락왕생할 때 평소의 행업의 우열과 품위에 따라 9품의 연대로 나뉘어 태어난다고 합니다. 상품상생이 가장 좋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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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은_미술사를 전공하고 있어요. 제가 배운 한국미술사 및 돌아다니면서 본 여러 전시들에 대해 기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