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럭서스 리더』(TheFluxus Reader) * 켄 프리드먼
엮음 * 정유진 옮김
라틴어로 플럭서스(Fluxus)는 흐름을 의미하여, 영어로
플럭스(flux)는 흘러나온다는 뜻입니다. 플럭서스는 1960년대 초에 발생한 국제적 네트워크로, 조지 마키우나스의 주도
아래 음악, 시각 예술, 문학,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실험을 추구했습니다.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목표로 한 이 운동은 요셉 보이스,오노
요코, 나움 준 파이크, 딕 히긴스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참여했습니다.

플럭서스는 운동이라기보다 비슷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들의 모임/네트워크로
시작되었습니다. 실험 음악에 뿌리를 둔 플럭서스는 아방가르드 작곡가 존 케이지를 중심으로 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기존 예술 체계와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었고, 예술과 일상의 경계 해체를 추구했으며, 새로운 예술 실천과 경험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최초의 플럭서스 행사는 1961년 뉴욕의 AG 갤러리에서 열렸고 1962년 유럽에서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플럭서스 활동의 주요 중심지는 뉴욕, 독일, 일본이었습니다. 플럭서스는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다양한 예술 형식과 접근 방식이 나란히 존재하고 번성하는
등 예술 제작의 본질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플럭서스 리더』는 20세기 중반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예술
운동 중 하나였던 플럭서스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서입니다. 켄 프리드먼이 엮은 이 책은 플럭서스 운동의
역사, 이론, 실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플럭서스리더』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1962년부터 1990년대까지 플럭서스 운동의 기원과 발전 과정, 주요 개념과 사상적 배경, 작품 세계와 철학, 플럭서스의 다양한 표현 방식(이벤트 스코어, 플럭스키트, 메일 아트)등을
조명합니다. 나아가 미학적/철학적/제도적 관점에서 플럭서스를 분석하고, 다다와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연관성을 탐구합니다.
이 책은 예술 이론가, 학자들의 연구는 물론, 플럭서스 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예술가들의
증언과 글을 포함하고 있어, 이 혁신적인 예술 운동에 대한 다각적인 시각을 제공합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이 책은 국내 독자들에게 플럭서스의
실험정신과 예술적 가치를 소개함으로써, 현대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현대 예술의 실험적 흐름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와 철학, 미학적 접근에 관심있는 독자에게도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저자 겸 엮은이 켄 프리드먼(Ken Friedman) 플럭서스 예술가이자 학자로, 실험적 예술, 건축, 디자인,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1966년 플럭서스에 합류하여 초기 멤버들과 함께 작업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테이트 모던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주요 저서로는 『플럭서스 퍼포먼스 워크북』(2002, 공저), 『인터미디어, 플럭서스, 섬씽 엘스 출판사 : 딕 히긴스의 선집』(2018, 공저)이 있다. MIT 출판사 『디자인 싱킹, 디자인 이론』 저널과 퉁지대학의 She Ji 저널 편집자로 활동 중이다. 노르웨이 경영대학과 덴마크 디자인 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 퉁지대학 디자인 이노베이션 석좌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스윈번 공과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이 정유진 영국 레딩대학 미술사학 학사, 석사, 박사 졸업, 서울예대 문학과 졸업. 2021년 그래파이트온 ‘미술평론’ 3위 수상. 2025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 |